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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역행자 - 자의식 해체의 3가지 단계

만약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괜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나는 먼저 '자의식의 해체'라는 단어를 기계적으로 떠올린다. 그리고 이 언짢은 감정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어떤 열등감이 자극됐는지 생각한다. 이런 '탐색'이 자의식 해체의 1단계이다.

그다음 2단계는 '인정'이다. '왜 그사람을 보면 기분이 나쁘지? 내가 질투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질투는 오히려 내 학습을 방해하니까, 내 감정을 인정하고 일단 상대방이 어떤 포인트에서 인기가 있는지 흡수해야겠어 ~ 그렇다면 지금부터 뭘 해야 할까?'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마지막 3단계는 '전환'이다. 탐색과 인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했다면 그다음은 긍정적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이 말에 되게 공감이 많이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괜히 기분이 나쁘고, 사람을 미워하니까 그만큼 힘든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내가 너무 심적으로 힘드니까 그런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왜 내가 이런 감정이 들지?

어쩌면 내가 안 좋게 보는 것들이 내가 가진 안 좋은 점이기 때문 아닐까?

혹은 과거 나의 모습을 혐오해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싫은 건 아닐까?

결국 나에 대한 방어인 건 아닐까?

 

이러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고

결국 알아낸 것은

나의 열등함부터 시작되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더 확신했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똑같다. 그것도 소위 자위였다.

더 냉정하고 더 비판적으로 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객관적인 나의 장점과 단점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야만 나도 역행자가 될 수 있다.